어릴적부터 주택에 살았던 나는 "왜 친구들은 아파트에 사는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에 사는것이 가장편하다." "집이야 나이들어서 짓고 사는거 아닌가?"

"아파트에 사는게 편하지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대학생활과 군생활을 통한 아파트, 빌라, 기숙사등 집단 주거생활의 경험 후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회사 사택(아파트)에 살기 시작했고 동료 선후배들의 주거환경을 통해

어찌 보면 세상이 사람들이 아파트에 살 수 밖에 없도록 환경을 조성 당한(?)게 아닌가?

그래 다 이유가 있는거겠지. 그게 다 사람 사는 방법이지뭐

나도 그냥 열심히 아끼고 벌어서 브랜드 아파트 리모델링하고 사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홀로떠난 여름 휴가중 경주의 한 모텔에서 

30대에 하고 싶은 위시리스트를 정리해보다가 내게 진정 필요한 주거공간은 주택이구나! 하는 일이 생겼다.

 

평생을 책임질 친구같은 반려 유기견과 함께 살기

아이가 생긴다면 여름에 작은 간이풀에서 함께 물총, 물놀이하기

마당에서 고기좀 구워 먹기, 텃밭에 당근 옥수수심기

 

나에겐 셀 수없이 많았던 주택의 필요성.

 

그리고 결정적으로 위시리스트중 하나였던 제법 성능좋은 스피커를 장만했는데

당시 살던 아파트에선 볼륨의 십분에 일도 함부로 틀 수 가 없더라...

 

아파트에서 살면 좋은점도 많지만 일단 마음이 기울어지니

내 마음의 합리화를 위한 작업인것 마냥 

원하는것은 좋은점만 보이고, 원치 않는것은 단점만 생각이 났다.

복불복 이웃, 층간소음, 어쩔수 없는 방음 매트..

 

 

 

 

 

그렇게 몇해가 흘러 

 

 

 

얄굿게도 회사에서 부서이동이 발생했고 회사의 부동산, 재산권, 유지보수등의 업무를 수년간 하면서

 

아파트를 사는것은 주택을 짓는것보다 편할 수는 있지만.

싼것은 아니다..(지방입니다.적어도 제가 사는곳은 그래요)라는 생각이 들었고

 

투자의 측면에도 몇몇 특정 지역의 아파트를 빼곤 실질적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주택이

실질적 주거의 부동산을로 장기적인 투자 가치가 있다는 나름 개똥 철학이 세워졌다.

 

사실 재개발의 가능성을 두고 좁고 오래된 수억원을 쉬이 호가 하는 아파트 가격 자체가

거품이라는 내 생각은 어릴적 부터 변함이 없다.

 

 

나이를 한살씩 먹으면서 주택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은 깊어져만 가고 

사택에서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생각이 들면서

그렇게 단독 주택에 대한 꿈의 첫걸음이 시작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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